[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월드뮤직의 거장 안젤리크 키드조가 오는 13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키드조는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베냉(Benin) 공화국을 전 세계에 알린 작곡가 겸 보컬리스트로 유럽과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피터 가브리엘, 카를로스 산타나, 브랜포드 마살리스, 질베르토 질 등 그동안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경계와 장르, 민족성을 뛰어넘는 ‘세계 음악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식에서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안젤리크 키드조는 알앤비, 펑크, 재즈 등 미국의 대중음악과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적 특징을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3장의 앨범 '오레미(Oremi)' '블랙 아이보리 서울(Black Ivory Soul)' '오야야(Oyaya)'를 연속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려놓은 바 있다.2008년 '진진(Djin Djin)'으로는 그래미상 최고 월드 뮤직 앨범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새 앨범 오요(Oyo)'로 다시 한번 같은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U2의 보노, 재즈 뮤지션 로이 하그로브과 다이앤 리브스 등이 참여한 '오요'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가면서도 보컬의 풍부함과 섬세함을 잃지 않는 키드조의 매력이 듬뿍 담겨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드조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오요' 앨범의 수록곡들과 '아프리카(Africa)' '아골로(Agolo)' '바통가(Batonga)' '툼바(Tumba)' 등의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드뮤직 앨범상을 수상했다.“아프리카 전통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북을 두드리고 싶지도 않고 미국 음악에 빠져 컨트리 음악을 부르고 싶지도 않다”고 말한 바 있는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기타, 베이스, 퍼커션, 드럼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신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풀어낼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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