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 첫날 3언더파, 청야니 2언더파 3위서 '맞불'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4ㆍSK텔레콤ㆍ사진)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넘버 1' 청야니(대만)의 4주연속우승을 과연 누가 저지할지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 최나연이 3언더파를 쳐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청야니를 막아섰다. 청야니가 그러나 바로 뒤인 공동 3위그룹(2언더파 70타)에서 추격해 이번에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나연은 2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 가든코스(파72ㆍ6547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청야니와 한 조를 이룬 최나연은 전반에서는 1언더파를 쳐 청야니에게 1타를 뒤졌다. 전세는 후반들어 뒤바뀌었다. 최나연이 11번홀(파3) 보기 이후 12, 16, 17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는 동안 청야니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을 걸어 결국 최나연이 1타 앞선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권에는 일본의 아리무라 치에가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일단 접수했다. 한국은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이 청야니와 같은 공동 3위에 가세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재도전한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공동 7위(1언더파 71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고, 허미정(22)과 이미나(30), '엄마골퍼' 한희원(33)까지 이 그룹에 들어 첫날부터 '톱 10'에 한국선수만 무려 6명이 진입했다. LPGA투어에 올 시즌 본격적으로 진출해 첫 대회를 치르는 서희경(25ㆍ하이트)은 공동 13위(이븐파 72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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