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지난해 8월 구축해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 유워크(u-Work) 센터가 구제역 확산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구제역이 서울시 인근 도시까지 발생하게 됐던 지난해 12월, 세균 전파방지를 위해 약 30일간 출근하지 못했던 서울대공원 직원 15명을 유워크 센터에서 격리근무 할 수 있도록 조치, 세균 전파를 방지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의 재해나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거주지 인근에서 24시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유워크 센터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망했다. 또한 서울시 유워크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저출산 문제해소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2일, 서초구 서초동에 152㎡ 규모(사무실 15석, 회의실 10석, 휴게실 8석)의 유워크 센터를 만들어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여성인력들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갖췄다.아울러 유워크 센터는 서울시의 전자시정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등 서울시의 정보화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워크 센터 구축 후 서울을 방문해 유워크 센터에서 서울시의 정보화시스템을 배워간 외국인은 총 110명으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시의 공무원들과 모로코 우정정보통신 차관, 네팔의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방문했다.한편 유워크 근무에 참여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4% 이상이 유워크 근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0% 이상이 집 인근에 유워크 센터가 생기면 근무하겠다고 답했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뿌리깊은 대면문화가 팽배해 있는 공공기관에서 출석이 아닌 성과 위주의 근무문화를 단기간에 정착시키기는 어렵겠지만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원격근무의 모델을 발굴해 민간분야로 확산 보급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라 인식한다"며 "향후 체험근무자들로부터 받은 의견과 시범운영기간 중에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워킹맘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인센티브 제공 등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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