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총 최고 경영자 연찬회 축사손경식 회장은 ‘사회적 책임’ 확대 강조[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능력 있는 사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업이 앞장서 달라”며 일자리 창출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김 총리는 17일 오후 전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34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수년간 일자리의 학력과 적성의 미스 매칭으로 인한 낭비와 비효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연간 경제 5% 성장과 무역 1조달러 달성 통해 경제성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이어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며 대중기 상생 협력도 서로에게 모두 윈-윈이라는 생각에서 가능하다”며 “이러한 모든 것은 바로 기업인 여러분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기업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줘서 지난해 놀랄 만큼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연찬회에서 경영인들이 경제의 비전을 이끌 많은 것을 알려주길 바라며 정부도 세계일류국가 건설 선진화가 시대적 소명이라는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진 축사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투명경영 확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손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주주, 기업사회 등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 투명경영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며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12월 제정된 ISO26000은 기업이 준수할 원칙중 하나로 투명성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손 회장은 “그러나 우리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못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경우 중국은 지난 2006년 23개사가 발간했으나 2009년에는 530개사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24개사에서 74개사에 그쳤다”고 지적했다.손 회장은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ISO26000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32%에 불과했다”며 “ISO26000은 구속력은 없으나 새로운 형태의 무역장벽으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는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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