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서 결혼식을?..궁궐이 달라진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창경궁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의 일환으로 궁궐에서의 전통혼례식을 시범운영하고 대장금의 무대였던 경복궁 수라간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창경궁 통명전, 양화당 권역에서 열리는 전통혼례식은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범운영되며 일반 신청자(유료)에게도 1~2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살아 숨쉬는 5대궁 만들기 사업은 문화재청이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올해는 경복궁 종합 정비 사업, 야간 개방, 궁궐 숙박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동절기 동안 문을 닫아뒀던 경복궁 수정전, 창덕궁 영화당, 덕수궁 정관헌, 창경궁 통명전, 종묘 망묘루가 다시 개방되며 경회루 2층 누각 특별 관람도 재개된다. 5월부터는 궁궐 주요전각을 정부부처나 기업의 회의장소로 대여하는 장소마케팅이 본격화된다. 각 궁궐이 진행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주목할만하다. 창덕궁에선 달빛기행이 4월16일부터 시작되고 덕수궁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국악공연이 열린다. 경복궁과 창경궁도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야간개방하며, 지난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시범운영된 궁궐 숙박체험은 새터민, 다문화 가정, 주한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창경궁 통명전에서도 진행된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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