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전망 전월 90.0%보다 감소..물가·기준금리부문 악화 vs 환율부문 개선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달 동결예측보다는 상당폭 줄어든 모습이다. 채권시장심리도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가관련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다만 환율관련 채권시장심리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응답자의 75.9%가 한국은행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90.0% 보다 낮은 수준이다.종합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87.8로 전월 91.6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BMSI 또한 75.9로 전월 89.9보다 14.0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김중수 한은총재의 물가상승 우려 표명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 확대에도 1월 전격적 금리인상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등 세계경제가 기조적 경기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금리전망BMSI도 69.8로 지난달 72.8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68.5%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72.8%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3.7%포인트 증가한 30.9%로 나타났다. 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고3년물이 저점대비 107bp가 급등해 국내 경제펀더멘털에 비해 과하다는 인식에다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금리보합 응답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의지속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와 인플레우려에 따른 외국인 채권매수 둔화는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물가BMSI는 40.7로 전월 71.0에서 30.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한 118.9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59.9%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30.3%포인트 상승했다.환율BMSI는 120.4로 전월 118.9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77.2%가 환율보합에 답해 전월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21.6%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위험기피 성향이 강화된 것과 중국 긴축 우려 등은 원·달러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증가와 달러공급우위 장세로 인한 하락압력으로 제한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유로화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설문의 조사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였다. 설문대상자는 채권보유및 운용관련 종사자 196개 기관, 220명으로 112개 기관 162명(외국계 15개 기관, 17명 포함)이 응답했다.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속에 기준금리인상 가능성 증가와 외국인의 채권매수 둔화로 금리상승 예상이 증가했다. 특히 물가관련 심리가 대폭악화된것이 BMSI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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