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자유선진당이 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총공세에 나섰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열린 '이명박대통령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에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했으니까 그 공약이 어떤 내용이든 반드시 지켜라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 원대하게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입국에 참으로 좋은 공약이기 때문에 충청권의 이익을 위해서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선 일류의 과학기술 입국으로 만드는 국가지도자가 되느냐, 국가의 미래를 여는 좋은 공약을 내놓고도 헌신짝처럼 짓밟아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국가지도자가 되느냐. 그 선택은 이명박 대통령에 달려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선진당은 아울러 당 차원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문'을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 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지난 2월 1일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는 공약집에도 없다'고 발언했다"며 "뭔가 착오가 있었다고 보여 지지만 확인시켜드리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은 제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약집’에 분명히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 내용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도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약속을 어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약속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세종시 수정 추진 때는 대통령께서 사과라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사과는 커녕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하니 이를 바라보는 충청인들의 하늘을 찌르는 분노가 들리지 않나 봅니다"라며 "대통령께서 공약집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고, 약속한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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