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개장앞둔 中톈진점 찾아 해외점분석현대百 3주실습·신세계는 반년걸쳐 장기평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에 1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였다. 3박4일 중국출장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이들은 바로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해외연수에 참여한 인턴 및 신입사원들.백화점 업계에서 겨울방학을 활용한 인턴과 신입사원 교육이 한창이다. 업체별로 교육을 통해 현장감을 익히거나 현장에서 직접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윈윈전략'으로 풀이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10주에 걸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앞서 언급한 중국 탐방도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이다.이들은 이번 중국 탐방을 통해 4월 개장을 앞둔 천진점을 살펴봤다. 이어 중국내 롯데백화점 1호점인 북경점과 해외 유명 쇼핑몰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 글로벌 탑(TOP) 7을 목표로 삼고 있는 롯데에게 있어서 그 의미가 컸다. 2008년 북경점 이후 올해 천진점을 여는 롯데는 현재 전세계에 롯데타운을 건립한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천진2호점 개점에 대한 마무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까지 중국에 약 20여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들의 글로벌 감각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진행한 과정이다.현대백화점은 '현장감 익히기'를 핵심 내용으로 신입사원들을 키우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63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주간 마케팅기법, 조직력 강화훈련, 현장 실습 등의 교육을 받아왔다.특히 현대백화점측은 이들이 빠르게 유통 현장의 적응력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재 모두 근무부서로 발령을 내리고 업무에 투입했다. 길게는 한달 이상 진행되는 기업체의 신입사원 교육의 기간을 효율적으로 줄이고 실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약 반년에 걸친 장기적인 평가를 거친다. 현재 11월 하반기에 모집한 150여명 가량의 인턴은 영업 등 현장실습과 본사 실습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월경에 예정된 최종 면접까지 매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유통 지식을 쌓게 된다. 이처럼 장기적인 채용과정을 거침으로써 신입사원들에게 해박한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 대한 보다 면밀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유통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각 기업의 특성이 신입사원 교육 방식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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