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공시] 보금자리 누른 '세종시'.. 대전, 공시가 '최고'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종시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보금자리주택 단지내 공시가보다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던 인천은 올해 절 반도 안되는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가 3.95%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국 251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공시가격을 나타냈다. 대전은 유성구에 이어 대덕구(3.90%), 중구(3.87%) 등도 높은 가격치를 나타냈다. 유성구는 세종시 원안 추진에 따라 경기 활성화에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분류된다. 중소형 주택 공급 감소에 따라 수익성 부동산(다가구, 다중 주택)수요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가격 상승세는 더욱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관저동 복합아울렛 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덕구도 대형 판매점의 매출 증가 등 지역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이며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고 건축허가량이 증가하는 등의 현상을 함께 보이고 있다. 중구는 도심 내 역세권 다가구주택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주거환경이 양호한 산성동 등 일부 지역을 필두로, 기존 주거지 중 다수가 다가구주택으로 전환했다. 대사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유천재건축2구역내 용도지역 변경 등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위치한 경기 하남시는 미사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인한 용도지역변경 및 보상평가 완료와 함께, 감일지구의 지구계획승인고시로 인한 용도지역 변경, 감북동 4차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으로 높은 수준의 공시가 상승을 나타냈다. 여기에 경남 거제시는 거가대교 및 거가대교와 국도14호선 접속도로 개통, 거제해양특구사업, 거제 국도대체우회도로개설공사 진척, 양정동 일대 제1종지구단위계획수립 결정 후 인구유입 등에 따라 높은 수준의 상승치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표준 공시에 따라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던 남구, 계양구, 등은 지난해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의 상승세(1.64%, 1.56%)를 나타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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