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S&P 日신용등급 강등에 동반 하락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증시를 흔들었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28일 아시아 오전 각국 증시는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하락 개장한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96.69(0.92%) 하락한 1만381.97엔에, 토픽스지수는 9.81(1.06%) 내린 919.85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전일 S&P는 9년만에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막대한 재정적자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S&P는 성명을 통해 일본 국가부채비율이 향후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일본 정부의 재정 유연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 간 나오토 내각의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그러나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S&P발표의 영향으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엔고 부담이 줄어든 한편 이날 발표된 지수가 일본 경제의 점진적 회복세를 증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발표된 2010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0.4%로 전월 및 예상치보다 소폭 둔화됐다. 12월 실업률도 전월 5.1%에서 4.9%로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 10시 55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외환시장 종가 82.92에서 내린 82.74로 소폭 내렸으며 유로-엔 환율은 113.89엔에서 113.41로 역시 소폭 하락했다.종목별로는 미쓰비시UFJ(2.5%), 인펙스(2.8%), NEC(2.9%), 어드반테스트(5.5%)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히라노 겐이치 다치바나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신용등급의 하락은 이미 예상되었기에 증시에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이날 영향이 크지 않은 원인을 설명하면서 “단 국채 보유 비중이 높은 은행들에게는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중국 주식시장은 부동산주의 약진과 금융주의 부진으로 약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1.09(0.04%) 하락한 2748.06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세 도입 승인이 시장 예상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부동산시장 억제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양대 부동산주 완커와 폴리부동산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것임을 밝혔다고 국영 신화통신이 보도하면서 중국건설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홍콩 항셍지수가 0.5% 하락중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도 0.1% 하락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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