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日 해외관광객 전년比 27%↑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엔 강세에도 지난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27일 일본 국제관광진흥회(JNTO)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약 86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관광청 목표인 1000만명에는 못 미치나, 전년 대비 26.8% 증가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중국 개인 비자 발급기준을 완화하고 지난해 10월 하네다공항 국제선 운항을 32년만에 재개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하네다공항은 국제공항인 나리타공항이 생기면서 일부 전세편만 운항했으나, 국제터미널을 완공하면서 국제 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약 244만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53.8% 증가했다. 한국은 일본의 최대 방문국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2008~2009년 관광객 수가 감소했으나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중국인 관광객은 약 141만명으로 전년보다 40.5% 늘어났다. 대만에서 온 관광객은 23.8% 증가한 약 127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7월 기존 연소득 25만위안(310만엔) 이상인 중국인에게 발급하던 비자 기준을 연소득 10만위안(124만엔)수준으로 완화했으며, 추가 완화된 조건을 올 여름쯤 적용할 방침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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