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부동산투기 억제에 中상하이지수 하락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7일 오전 아시아 각국 주식시장은 일본이 전일 뉴욕주식시장의 상승마감 영향과 주요 기업 실적전망 호조로 상승한 반면, 중국은 정부 부동산대책 강화로 하락중이다.전일 주춤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7.52(0.26%) 상승한 1만429.42엔에, 토픽스지수는 1.45 (0.16%) 오른 924.09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에 힘입어 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19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미국 신규주택매매지수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관련주를 끌어올렸다.이날 발표된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 9.1%에서 증가폭이 커진 13.0%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일본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일본 경제 회복에도 낙관적인 기대를 더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하면서 3.1% 상승했다. 해외수출 전망이 개선되면서 화낙(2.3%)과 캐논(1.1%) 등 수출주가 전반적으로 뛰었고 상품가격 강세로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이 각각 0.5% 오르는 등 상사주도 올랐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경제회복세와 중국 경제성장의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면서 “시중 유동성이 상품시장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도 흘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13.93(0.51%) 하락한 2694.88에 거래되면서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중이다.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 억제 대책을 강화하면서 부동산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번째 주택 구입시 내야 하는 계약금 비율을 전체 집값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2주택 구입자 적용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시중 대출금리보다 10% 이상 높게 책정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 양대 부동산업체 완커와 폴리부동산은 5%이상 하락했다. 도이체방크가 정부 투기억제 대책에 따라 금융과 상품업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상은행이 0.5% 내렸고 바오산철강이 1.5% 하락했다.덩어륭 창장증권 투자전략가는 “정부가 시장의 기대를 계속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당국은 부동산가격과 시중물가의 하락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만 가권지수가 0.6% 상승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1% 하락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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