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현정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리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금리인상 러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고객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자금 재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W저축은행은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9.5%의 금리를 제공하는 '피노키오적금' 특판 행사를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5.5%의 기본 금리에 체크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최고 4.0%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체크카드를 많이 써야 고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26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적금 평균금리가 5.1%인 점을 감안하면 기본금리 5.5%도 높은 수준이다. 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곳도 있다. 목포의 보해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적금의 금리가 5.8%다. 저축은행들 중 가장 높다.하남에 위치한 삼정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적금이 연 5.7%다. 본점이 이천에 있는 세람저축은행도 같은 수준이다.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이후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앞세워 기존고객 이탈은 막고 신규고객은 끌어들이기 경쟁에 나선 것이다.저축은행 예금자들이 우량 저축은행이나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보호한도인 5000만원 밑으로 예금을 쪼개는 가입자도 적지 않다.최근 시중은행들도 저축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최고 연 5% 중반까지 주는 예ㆍ적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월복리 적금인 3년제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기본이율 연 4.5%에 첫거래 고객과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 이용 고객 등에게 최고 연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최고 연 5.2%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입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 사이 고객이며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하나은행이 단골 고객을 겨냥해 판매하는 '늘~하나적금'의 경우 3년 만기가 최고 연 5.1%, 5년 만기는 최고 5.5%까지 가능하다. 장기거래 단골우대는 만기까지 자동이체 횟수에 따라 최대 연 1.0%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3년제의 경우 만기까지 매월 빠짐없이 자동이체로 입금 시 연 0.6%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5년제의 경우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신한은행이 최근 특판 중인 스마트폰 정기예금(1년 만기)의 금리는 연 4.69%에 이른다. 산업은행의 'e-Sense 정기예금'도 1년 만기 4.1% 기본금리에 인터넷 가입시 0.3%포인트, 스마트폰으로 가입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4.6%의 고금리 혜택을 준다.박민규 기자 yushin@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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