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방에서 흔히 사용되던 전통약물을 현대식으로 개발한 천연물신약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십자가 신청한 신바로캡슐에 대한 시판허가를 25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용할 수 있는 용도는 소염 및 진통, 골관절증이다. 이 약은 자생한방병원이 골관절질환에 사용하던 '추나약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난 20년간 치료현장에서 사용돼 온 약물이다. 2003년 병원측은 추나약물에서 신물질 '신바로메틴'을 추출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후반 연구는 제약업체 녹십자가 맡았다. 회사 측은 지난 7년간 현대적 약효입증 방식에 따라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치료 현장에서 경험적으로만 밝혀진 한약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과 동시에 한약의 표준화를 이룬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신바로캡슐은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SK케미칼의 조인스에 이어 국내 천연물신약 3호로 기록됐으며 약가협상을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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