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아덴만 여명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대원들의 수기가 공개됐다. 합참 관계자는 24일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명명돼 시작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서 투입된 대원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작전을 펼쳤을 것"이라며 "수기를 통해서도 대원들의 긴박한 순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4시58분 동안의 작전시간에 링스헬기와 최영함(4500t급 구축함)이 위협 및 조준사격을 가했고, 이를 틈타 고속단정 3척에 탑승한 15명의 공격조가 삼호주얼리호에 승선해 선박을 장악했다.특전요원 공격팀인 김모 중사는 수기를 통해 "피랍 소식을 접한 이후로 하루에 연이어 2시간 이상을 잠을 청했던 적이 없다"며 "몽골 국적 화물선을 피랍한다는 소식에 타격을 나서다 대원 3명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봤을 때는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 버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의 성공은 대원들 간의 믿음에서 시작됐다.검문검색대 공격 1팀장 김모 대위는 "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의 믿음을 확인하면서 파이팅을 외쳤다"며 "침투용보트를 타고 대원들이 삼호주얼리호에 등반했을 때 작전성공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작전에 투입됐지만 성공의 공을 대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특수전요원으로 저격임무를 수행한 박모 중사는 "삼호주얼리호 작전은 어두운 시간에 이뤄져 집중하기 힘들었다"면서 "해적들의 공격 위험요소중 하나인 RPG-7무기로 아군을 위협하지 않는지 집중적으로 주시했다"고 말했다. 또 박모 중사는 "공격팀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무엇보다도 나를 믿고 자기자리에서 확실히 임무를 수행해준 공격팀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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