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해 들어 지난해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부활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많은 가운데 기존 대형 주식에 동참해야한다는 반론이 등장했다.삼성증권은 최근의 강세장 속에서 소외된 개인들의 체감 지수가 앞으로는 더욱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와 자문형랩 주도의 대형주간의 차별화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21일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중소형주의 체감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단언했다. 중소형주가 주도주의 상승세를 따라갈 수 없다는 예견이다. 따라서 주도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호 업종내에서도 상승탄력이 좋은 대표종목 중심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필요가 있고 업종간 차별화보다도 종목간 차별화 심화를 예상했다.임수균 애널리스트는 "랩어카운트가 주도하는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에서는 소수의 주도주에 기관 투자자들도 수익률 관리를 위해 매수 동참할 수밖에 없어 차별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싸다’라는 이유만으로 중소형주를 매매하기에는 다소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중소형주의 경우도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다는 실적모멘텀을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나타난 중소형 IT 종목들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에 근거한 반등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임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코스피 지수 상승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 추세의 훼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예상했다.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기는 하나 이익 실현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은 건전한 조정 과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 조정 국면이 나타난다 하더라고 이는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오히려 조정시 주식 비중을 더 늘리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와 은행 그리고 실적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자동차와 화학을 최선호 업종으로 추천했다. 유동성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과 건설 업종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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