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규제 강화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승국 애널리스트는 21일 "정부 규제 리스크가 강화되면서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고 있어 10% 할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대우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기준 미수금은 4조2000억원이며,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추가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부담이 감소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장기적으로 예멘, 미얀마 등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최근 정부의 요금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상반기 연료비 연동제가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여, 일정 부분 할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대우증권은 올해는 2가지 요금 체계 변화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물량 정산 시기가 4분기, 1분기, 2분기, 3분기에서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로 조정된다는 것. 또한 공급 마진 조정과 요금인상 시기를 12월에서 5월로 변경하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요금 체계 변경으로 실적 투명성과 요금 인상부담이 감소할 전"이라며 "긍정적인 변화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상반기 요금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상품가격 상승을 감안하며, 3월 요금인상을 해야 하지만, 정부의 규제로 요금 인상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높아진 정부의 요금 규제로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5% 감소한 2058억원으로 추정했다.판매량은 918만톤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목표 판매량을 320만톤 초과하면서 물량정산에 따른 실적 감소를 4분기에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올 매출액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2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8971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NG수요는 피크 전력사용 증가와 기저발전 공급으로 201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물량정산 등을 감안한다면, 급격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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