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이 다시 대학을 찾은 까닭은 (종합)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대학 총장 출신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대학생 고객 유치를 위한 국민은행의 야심작 '캠퍼스플라자'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대기업 기관영업 강화에 이어 대학생 잠재고객 확보에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어 회장은 20일 민병덕 국민은행장, 한영실 숙명여대총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 숙명여대 '락(樂)스타 눈꽃 존(Zone)' 개점식에 참석했다. 국민은행의 캠퍼스플라자는 어 회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어 회장은 이날도 개점식 30여분 전에 도착, 학생들과 함께 지점을 꼼꼼히 둘러보며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어 회장은 "본격적인 스마트 뱅크 도입에 앞서 뉴 미디어를 활용해 신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신개념 공간"이라며 "향후 4~5년 간은 수익이 나지 않겠지만 국민은행의 젊은 이미지를 키우고 미래의 중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따. 어 회장은 무엇보다 캠퍼스 플라자가 미래금융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 아이패드 및 컴퓨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같은 플랫폼이 4~5년 뒤에는 국민은행 모든 지점을 옮겨갈 것"이라며 "미래금융업의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대기업금융그룹과 신성장그룹을 신설해 수익모델을 다변화시키기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캠퍼스플라자는 조직개편 후 공개하는 첫 실험작인ㅇ 셈이다.  어 회장은 과거의 총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파, 일반 영업점 모델에서 탈피해 직원 배치에서부터 지점 디자인까지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국민은행 체크카드만 가지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과 보험가입을 제외한 모든 은행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주력 상품인 '락스타 입출금식 예금통장'은 계좌번호를 스스로 지정할 수 있으며 평균잔액 10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학생 전용 체크카드인 '락스타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지하철·버스할인, 통신요금 할인, 영화·커피할인, 놀이공원·패밀리레스토랑 할인, 서적 할인. 편의점 할인 등 마치 대학생의 하루 일과와 소비패턴에 맞게 특화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금을 써야 할 경우를 대비한 ATM 인출수수료 면제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날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부근에 2호점인 이화배꽃존을 개점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서울 12개점, 수도권 6개점, 충청권 9개점, 영남권 10개점, 호남권 5개점 등 총 42개점을 개점할 예정이다.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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