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사상 최악의 구제역 대란에 한파로 인한 전력대란까지 겹치면서 겨울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여야간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축산농민들은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고 가스값과 기름값이 무서워서 전기난방에 의존하는 서민들은 얼어붙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설을 보름 정도 앞두고 있지만 민족의 대이동조차 걱정되고 축산물가 급등까지 우려된다"며 "지금은 민생비상상황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되거나 노숙인들이 동사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각별한 관심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제역 문제, 전력대란, 설물가 대책은 국가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생활안보문제"라며 "여야간의 대화, 당정간의 대화, 야당과 정부와의 대화 등의 소통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사업 소송 판결에서 정부가 승소한 것과 관련, "국민적 오해를 풀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명백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종결짓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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