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KBS2 '드림하이'에 출연 중인 가수 아이유의 연기도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이유는 '드림하이'에서 명랑만화의 캐릭터처럼 뚱뚱하고 꺼벙한 외모에 순정만화의 감성을 지닌 소녀 필숙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기린예고에서 만난 제이슨(장우영 분)에게 반해 짝사랑을 시작한다. 18일 오후 방송된 '드림하이' 6부는 극중 라이벌인 혜미(배수지 분)와 백희(함은정 분)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그리는 한편 쇼케이스에 포함되지 못한 입시반 4인방 혜미, 진국(옥택연 분), 삼동(김수현 분), 필숙이 '가짜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펼쳐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기린예고에서 겪은 좌절감으로 자퇴를 결심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필숙을 연기했다. 필숙은 월말평가에 오디션 성적을 더해 쇼케이스 출연자를 결정한다는 말에 더 이상 살을 뺄 수도 없고 쇼케이스 무대에 설 기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퇴를 결심한다. 교무실에 자퇴신청서를 내고 돌아선 필숙은 제이슨이 "함께 듀엣을 해보고 싶었다"고 치켜세우자 곧바로 돌아서 신청서를 찢어버린다. 강오혁 선생(엄기준 분)은 기린예고가 외부에서 쇼케이스를 열 때 교내에서 가짜 쇼케이스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입시반 4인방을 연습시킨다. '드림하이'에서 아이유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상당수의 팬들은 '국민여동생'으로 한창 인기를 얻고 아이유에 대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무리한 연기도전이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 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아이유의 '드림하이' 출연을 놓고 '무리한 연기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아이유가 작품 속에서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극중 뚱뚱한 여고생 필숙 역을 맡은 아이유의 연기는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작위적이고 거칠며 어색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만화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기에 아이유의 연기력은 여전히 미흡하다. 아이유는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 있는 신인배우다. 가수라는 영역에 매진해야 할 시간에 연기에 집중하느라 본업인 가수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무리하느라 '반짝 가수'가 될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아이유의 '드림하이' 출연이 장기적으로 가수활동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반대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