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이호가 다섯 시즌 만에 친정팀 울산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18일 “2005년 울산의 K-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이호가 2년 계약으로 친정팀 울산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이호는 지난 2003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05년에는 이천수(오미야), 김정우(상무) 등과 함께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엔 김동진(울산)과 함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누볐다. 이후 그는 2009년 성남 일화, 2010년 알 아인 FC(UAE),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등 여러 팀을 거친 끝에 올 시즌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호는 2006 독일월드컵과 2007 아시안컵 등 A매치 24경기에 출장했다. K-리그에선 통산 116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UEFA(유럽축구연맹)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이호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강한 몸싸움과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빠른 공수 전환 능력과 수비력은 그의 최대 강점. 유럽과 중동, 일본 축구 등을 두루 걸치며 노련미도 갖췄다. 울산은 이호가 미드필드는 물론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호 본인 역시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005년에 우승을 했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호는 오는 20일 오전 울산 클럽하우스로 복귀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1군 선수단과 함께 제주도 동계 훈련을 떠나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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