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림산업 경영전략
대림산업이 올해 10조8000억원의 수주고 달성에 나선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사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림산업이 올 한 해 동안 10조8000억원의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익 5615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주택부문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적극 추진하며 토목·플랜트 부문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강화한다.◇올해 10조8000억원 수주= 대림산업은 올해 10조8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부문 별로는 토목에서 2조1500억원, 건축부문 2조6500억원, 플랜트부문 6조원 등의 수주를 달성한다. 사업 목표는 매출 6조2600억원(해외법인분 포함), 영업이익 5615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2년 신규수주 11조7000억원을 달성해 매출액 8조9015억원, 영업이익 5646억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13년에는 12조6000억원의 수주고와 함께 매출 9조4572억원, 영업익 59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전략 방향을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로 정했다.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이란 고객과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대림산업은 이를 위해 ▲변화요인에 대응하는 시장대응력 강화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경쟁력 강화 ▲조직 및 인력 체질 개선 등 3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 토목·플랜트 "해외로" / 주택 "재건축 등 내실 경영"= 먼저 토목사업본부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해외 영업조직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비중 확대에 집중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처리 및 해상풍력사업 등 녹색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도 확보한다. 이어 강점분야인 교량, 댐, 항만 등 핵심사업분야의 경쟁우위를 지키면서도 해상 특수교량이나 설계관리분야 등 특화분야의 핵심기술력 개발도 추진한다. 건축사업본부는 경영 내실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주택사업은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사업지 위주로 수주에 집중한다. 대신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민간 도급 공사와 자체사업은 축소할 계획이다. 이어 공공 및 일반 건축 등 비주택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건축 사업 부문의 위험성을 분산한다. 특히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ECO House(에코 하우스)' 개발을 2012년까지 완료하기 위한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플랜트사업본부는 올해 원자력 등 발전 에너지시장, 환경·산업 설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시장·고객·경쟁자 및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도출된 정보인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도 강화하고, 철저한 리스크(Risk)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신규 사업지 발굴에 나선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여건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고정된 안목과 시각에서 벗어나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고와 체질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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