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영화 '심장이 뛴다'가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를 제치고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심장이 뛴다'는 12일 4만 2431명을 동원해 일일 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9만 3651명이다. 당초 '황해'나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등의 화제작들에 비해 흥행파워가 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심장이 뛴다'는 연일 흥행 1위를 달리며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세븐 데이즈'와 '하모니'에서 모성애 연기로 흥행을 이끌었던 월드스타 김윤진이 다시 한번 '심장이 뛴다'로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2007년 11월 14일 개봉해 전국 206만 관객을 모은 '세븐 데이즈'는 김윤진이 단독 주연배우로서 흥행 파워가 생겼음을 입증한 작품이다. 김윤진은 이 작품에서 납치된 딸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변호사로 출연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호평받았다. 김윤진은 지난해 개봉한 '하모니'에서도 다시 한번 가슴 시린 모성애 연기로 전국 302만 관객을 모으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은 뒤 18개월이 지나 품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 정혜 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심장이 뛴다'의 김윤진은 '세븐 데이즈'의 캐릭터와 비슷한 상황이다. 심장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고군분투한다. 영어유치원 원장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이지만 딸을 위해 사회적 신분에 어긋나는 일까지도 감수한다. 개봉 첫주 전국 5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은 '심장이 뛴다'는 흥행 상승세를 타고 이번 주말 1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한다. 현재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주말 흥행 1위에 올랐던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는 3만 4072명을 모아 3위에 올랐고,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3만 8841명으로 11일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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