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4% 증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Repo) 거래가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2010년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 거래량이 964조원으로 2009년 625조원 보다 54% 늘었다고 밝혔다. 단기자금시장을 환매조건부매매 시장 중심으로 육성하려는 정책 당국의 의지와 제도 개선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거래 형태를 보면 1일물(2, 3일물 포함) 거래가 전체의 9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기관들이 환매조건부매매를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서다.환매조건부매매 거래에 활용되는 증권은 주로 국고채(46.9%), 통안채(19.6%), 금융채(23.9%), 특수채(9%)로 나타났다.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체는 자산운용사로 조사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전체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의 66.5%가 국고채와 통안채를 담보증권으로 쓰므로 환매조건부매매는 무담보 신용콜 보다 안전한 단기자금의 활용 수단"이라며 "참가자의 수요를 반영, 지난해 7월부터 기관 간 환매조건부매매 대상증권으로 추가된 ETF의 경우 지난해 4123억원이 거래됐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환매조건부매매 거래란 거래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한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한 날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예탁결제원은 1999년 11월부터 기관 간 환매조건부거래의 결제, 일일정산 및 매입채권 관리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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