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1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해외시장 확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이정엽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백신을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의 두 자리 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혈액제제의 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5.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 플루 효과가 없었던 지난 2008년 영업이익이 13.2% 였던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지난해 3분기까지 신종 플루 특수와 독감 백신 매출 확대로 높은 증가세를 보여 줬던 실적은 4분기에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액은 GSK 도입 백신의 회수와 매출 할인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1551억원, 영업이익도 성과급 지급 등으로 128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수익성 개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독감 백신의 국내 매출액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한 단계 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매출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의 국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2008년 470억원이었던 수출 실적은 올해 935억원으로 확대될 것이고 지연되었던 독감 백신의 WHO PQ 인증이 올해 이루어지게 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독감 백신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혈액제제는 순조롭게 임상과 승인이 이루어지면 오는 2015년부터는 선진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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