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오길비의 오른쪽 둘째 손가락 부상 부위. 산호초에 베여 12바늘을 꿰멨다. 사진=PGA투어닷컴 캡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제프 오길비(호주)가 손가락 부상으로 결국 대회를 포기했는데. 오길비는 7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41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 직전 기권했다.오길비는 전날 마우이섬 해변에서 넘어지면서 산호초에 베여 오른쪽 둘째손가락을 12바늘이나 꿰멘 것으로 전해졌다. 오길비는 프로암대회에 불참하며 의사의 정밀진단을 기다렸지만 6일 저녁 스윙이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오길비는 성명서를 통해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게 됐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오길비와 함께 오전 8시 마지막 조로 티오프할 예정이었던 '페덱스컵 챔프' 짐 퓨릭(미국)은 골프장 헤드프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이 대회 타이틀스폰서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더욱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길비는 이 대회의 전신인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과 지난해 SBS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해 이번 우승이 스폰서가 바뀐 3개 대회 연속우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투어 우승자들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형식이지만 이미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 'PGA챔피언십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 등 '유럽 군단'이 대거 불참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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