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회사채 순발행 규모, 전년比 70% 감소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해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2010년 회사채 전채 발행규모가 117조19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3% 줄었다고 밝혔다. 순발행 규모는 29조6234억원으로 전년 보다 74% 줄었다.일반 회사채의 지난해 발행 규모는 62조8877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17% 감소했다. 2009년 회사채 발행규모는 5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09년 급증했던 자산유동화채권의 경우 2010년에는 11조252억원 발행에 그쳐 전년 보다 43% 줄었다.상환액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의 지난해 상환액은 총 44조3274억원이다.일반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가 가장 많아 46조5622억원에 달했다. 자산유동화채(11조252억원), 옵션부사채(2조8425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1조4753억원)이 뒤를 이었다.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이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시설자금 발행 순이었다. 신한지주가 총 2조45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 지난해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1조5800억원), 엘에이치마이홈 유동화전문(1조1000억원), 지에스칼텍스(1조960억원), 포스코(1조원), SK(9500억원), 롯데건설(9000억원), SK에너지(8319억원), LG전자(7600억원)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한편 금융회사채는 지난해 54조3067억원이 발행돼 전년 보다 19% 늘어났다. 상환규모는 65조1241억원으로 7% 증가했다. 특히 카드채가 11조8456억원 규모로 발행돼 큰 폭(67%) 증가했다.금융회사채는 통안채와 특수금융채권(산금채, 중금채, 농금채, 수산금융채, 수출입금융채, 주택채)을 제외한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국민은행이 6조2801억원 규모를 발행했고 우리은행(6조1900억원), 신한카드(4조4565억원), 하나은행(4조2000억원), 신한은행(3조9000억원)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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