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에 드릴십 1척 인도
지난해 12월 6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드릴십 명명식에서 ‘오션 리그 코르코바도’호를 포함해 회사가 건조 중인 카디프 마린의 드릴십 4척이 동시에 접안돼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선박 수출 첫 테이프를 끊었다.삼성중공업은 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에 드릴십 6억700만달러 규모의 1척을 인도하며 새해 선박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인도한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9월과 2008년 1월에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중 첫 번째 선박이다.작년 12월 명명식을 통해 ‘오션리그 코르코바도’(Ocean Rig Corcovado)라는 이름이 붙은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000t으로 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이 3일 그리스 카디프 마린에 인도한 드릴십 ‘오션 리그 코르코바도’호
삼성중공업은 이번 선박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건조했으며, 명명식 당시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인 드릴십 4척을 한 자리에 접안시키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삼성중공업은 카디프 마린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4척을 3개월 간격으로 모두 인도하는 등 올 한 해에만 드릴십 12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전체 선박 인도 규모도 사상 최대인 85척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75척 97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 달러를 21% 초과 달성했으며, 약 390억달러, 31개월치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인도가 예정된 85척의 선박을 모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하겠다”면서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를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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