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올해 물량 '풍성'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로 인한 매매시장 불황 등으로 임대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서울시는 10월, 기초생활수급자 등 최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5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만324명이 신청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에 공급된 세곡지구와 마천지구 등 23개 단지 시프트는 1순위에 평균 10.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시프트는 들어갈 때 보증금만 내면 20년 동안 내집처럼 살 수 있고 대부분 위치가 뛰어난 서울 도심에 위치한 점이 큰 특징이다. 올해 강남 세곡, 서초 우면, 양천 신정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시프트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2011년 서울에서 공급될 시프트 물량은 총 365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물량 중 반포리첸(재건축), 세곡리엔파크4단지, 신정 이펜하우스2~5단지 1466가구가 지난해 12월30일 입주자 모집공고 발표를 했으며 오는 10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나머지 은평3지구5, 우면2지구, 세곡5, 신정3지구1 등 2193가구는 올해 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이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전세난과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전망인데다가 강남 세곡, 서초 우면, 양천 신정지구 등의 시프트는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경쟁률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 1월 시프트 물량 재건축 매입형으로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반포리체'에서 59㎡ 단일면적으로 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7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이 걸어서 10분, 지하철 9호선 사평역도 걸어서 2분 거리로 교통 여건이 좋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서울성모병원 등도 도보로 10~1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교육 여건으로는 인근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다. 전세금액은 2억8670만원이다. SH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건설형 시프트는 강남 세곡리엔파크4단지와 양천 신정 이펜하우스에서 1423가구가 나온다.우선 강남 세곡리엔파크4단지에서는 227가구 시프트 물량이 나온다. 전용 59㎡ 144가구, 84㎡ 83가구로 구성된다. 세곡리엔파크4단지는 고령자 주택 전용단지로 인근에 헌릉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분당고속화도로 등이 위치해 있다. 롯데마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세곡지구 내 대왕초등학교가 있으며 주위에 대모산, 범바위산이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 다만 지구 동남측에 서울공항 및 공군비행단이 위치해 항공기 소음이 발생하고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차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전세금액은 59㎡는 1억1152만원, 84㎡는 2억1040만원이다. 양천구 신정 이펜하우스 2~4단지에는 84㎡형 294가구와 114㎡형 153가구, 신정 이펜하우스 2~5단지에는 59㎡형 749가구가 나온다. 신정3지구는 지구 동쪽으로 목동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목동의 생활환경을 공유할 수 있다. 목동 현대백화점과 메가박스 등 대형 편의시설과 지향초, 강신중, 진명여고 등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지구 북서측에 김포공항이, 남동측에는 양천권역공영차고지 등이 위치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하철2호 신정네거리역이 차로 10여 분 정도 가야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불편한 편이다. 전세금액은 59㎡형은 9842만~1억334만원, 84㎡형 1억5920만원, 114㎡형 1억9840만원 등이다. ◆그 외 올해 시프트 물량 이외에도 올해에 강남 세곡5, 서초 우면2지구, 은평3지구5, 신정3지구1 등에서 2천193가구가 추가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은평3지구5에서는 전용 60㎡이하 176가구, 60~85㎡이하 458가구 총 634가구가 나온다. 은평뉴타운은 동쪽으로는 북한산이 북쪽으로는 창릉천이 흐르는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3지구의 경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차로 5~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초 우면2지구에서는 전용 60㎡이하 584가구, 60~85㎡이하 225가구, 85㎡초과 196가구 등 총 1005가구가 공급된다. 양재 IC와 가까워 강남 진입이 수월한 입지적 특징이 있으며 신분당선 역시 양재 IC를 중심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교통여건은 양호한 편이다. 강남 세곡지구에서는 이번 달 세곡4에 이어 세곡5에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세곡5에서는 전용 60㎡이하 44가구, 60~85㎡이하 44가구, 85㎡초과 123가구 총 211가구가 공급된다. 아울러 신정3지구1에서 320가구, 영아아파트(재건축)에서 23가구가 2011년 중 공급될 계획이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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