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기업]수리온 초도양산계약 6581억원 체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한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이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 초도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3일 "방위사업청과 지난 12월 31일 초도양산계약을 6581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한국형 헬기사업(KHP)에 따라 개발된 첫 한국형기동헬기의 통상명칭이다. 2006년 6월에 초도비행 성공기념식을 가졌다. 수리온은 이번 초도양산 계약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수리온은 지난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또 약 200회에 달하는 비행시험, 계통별 점검 등 검증을 마치고 11월에는 초도양산을 위한 필수 충족 사항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특히, 수리온은 개발 단계부터 수출 및 민수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인증을 고려해 국제 표준 민수규격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 이에 향후 25년간 1,000 여대의 소요가 예상되는 시장에서 약 30% 점유로 300대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수리온은 최대 이륙중량 8709kg, 최대 순항속도 시속 259km로 9명의 중무장병력을 태우고 2시간이상 비행할 수 있다. 또 한반도 전역에서 원활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분당 150m이상의 속도로 수직상승할 수 있으며 백두산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관계자는 "금번 수리온 양산계약으로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수입 헬기의 대체를 통한 외화비용 절감과 협력업체 육성, 고용창출 등 국내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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