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연말 극장가 흥행작 '황해'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 화제다. 극중 하정우와 김윤석 등이 펼치는 카체이싱 액션 시퀀스와 김윤석이 족발뼈를 들고 적들과 싸우는 액션 시퀀스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 관객을 압도하는 트레일러 전복-카체이싱 시퀀스'황해'에서 평단과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부분은 극 후반에 나오는 트레일러 전복 시퀀스다. 이 시퀀스는 청부살인을 의뢰받고 황해를 건너온 남자 구남(하정우 분)이 면가(김윤석 분)와 그 일당에게 쫓기는 부산항 장면에 나온다.트레일러 전복 시퀀스는 부산 도심 2km 전방을 통제하고 2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카메라 13대로 동시 촬영한 대규모 현장이었다. 위험한 촬영인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긴장감 넘치는 현장 속에서 이뤄졌고, OK 사인 이후에는 모두가 자연스레 박수를 쳤다는 후문. 뒤 이어 벌어지는 구남과 면가의 카체이싱 장면 역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 김윤석의 살벌하고 묵직한 뼈다귀 혈투영화 초반 구남에게 천연덕스럽게 청부살인을 맡기며 “아, 그 사람 손가락 가져와야 한다. 엠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회자되고 있다. 영화 후반 구남을 쫓는 또 다른 인물 태원(조성하 분)과 거래를 하게 된 면가가 오히려 태원 일행에게 공격당하면서 벌어지는 대결에서 선보인 강렬한 뼈다귀 액션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애초 칼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주위의 제의에도 뼈다귀를 고집해 미술팀에 스펀지로 만든 가짜 뼈다귀를 사용했다. 김윤석 역시 미술팀이 제작한 뼈다귀를 손에 쥐고는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면가 캐릭터의 살벌함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낸 김윤석은 네티즌들에게 ‘미친 존재감’이라고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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