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젊은 은퇴자들 '돈은 시간이다'

'즐거운' 은퇴자금 무려 190억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부자들의 조기 은퇴가 늘어나면서 '시간은 돈이다'가 아닌 '돈이 시간이다'라는 말이 더 와닿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22일 차이나데일리는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은퇴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즐거운' 은퇴 조건을 갖춘 중국 부자 수가 5만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즐거운' 은퇴가 가능한 부자들의 자산 규모 문턱은 1억1000만위안, 우리돈 190억원으로 조사됐다.보고서는 또 고액 자산가들이 생각하는 '즐거운' 은퇴의 적정 연령이 45세로 조사됐으며 조기 은퇴 후 즐거운 인생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는 부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조기 은퇴한 젊은 부자들은 휴식을 즐기는 방법으로 여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조기 은퇴 부자들은 1년에 평균 4번의 해외 여행을 떠나며 여행 시간의 절반 가량을 골프를 치며 보낸다"며 "이들의 골프 실력은 평균 핸디캡 24 정도로 정기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부자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선호하는 곳은 미국이며, 프랑스와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부자들은 조기 은퇴 후에도 금융자산 투자를 통한 이득 챙기기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인들은 조기 은퇴 후에도 45% 이상이 부동산, 주식, 미술품, 와인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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