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

고병원 회장·석호영 사장 선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병뚜껑 제조업체인 삼화왕관은 14일 고병헌 (주)금비 회장과, 국세청 납세지원 국장 출신인 석호영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주)두산의 손자회사였던 삼화왕관은 지난 9월 611억원에 금비에 매각된 바 있다.고 회장은 “금비를 유리병·화장품 기업으로 훌륭히 성장시킨 경영적 마인드와 다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삼화왕관을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지난 1992년 진로유리를 인수해 사명을 금비(昑毘)로 바꾸고 3년만에 매출을 5배 이상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와 진로 그룹의 부도를 겪으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장품 업계에 진출해 가네보, 불가리, 에르메스 등 글로벌 브랜드를 파트너로 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켰다.석 사장은 육군사관학교(35기)를 졸업해 공직으로 옮긴 특채 사무관으로 국세청에 입문해 납세보호과장, 전산기획 담당관, 납세지원국장 등 국세청 내 주요 요직에서 근무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국세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삼화왕관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과, 지속적인 생산 시스템의 개선을 통하여 발전을 거듭하며 본격적 성장을 위해 충실히 대비해 왔다”며 “내적 준비는 끝났으며 경기도 회복기로 접어듦에 따라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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