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도중 결별했던 독일의 M+W그룹의 모기업 스툼프그룹에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경영권을 내주려고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현대그룹 관계자는 6일 "현대건설 매각 공고 전후로 독일의 M+W그룹 측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여러 과정에서 나온 법적 구속력 없는 협의서"라고 확인했다.현대그룹과 스툼프그룹 간 계약 내용 협의서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양측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스툼프가 1조원 규모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대신 현대건설 인수 후 현대엔지니어링 경영권을 보장 받고 2년 뒤 인수하는 내용에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두 그룹은 9월10일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거나 서면 합의에 따라 협상이 결렬될 수 있도록 규정했으며 이 같은 내용은 상호 비밀을 유지키로 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경영권을 포함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요구해 인수전 시작 전에 협의를 끝낸 사항"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원 기자 kimhy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