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김철현 기자]한미FTA 쟁점현안이 최종 타결된 가운데 IT분야에서는 직접적 영향이 적지만 교역증대로 인한 간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일단 지난 2년 동안 연간 80억 달러가 넘는 대미수출액을 기록한 휴대폰의 경우 관세율이 0%로 직접적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도 이 때문에 미국현지에서도 애플 아이폰 등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노트북컴퓨터와 MP3 플레이어 등도 휴대폰처럼 IT제품으로 분류돼 관세장벽이 낮다. 다만 IT업계는 FTA 타결로 인한 양국 교역증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미간 교역이 비교적 활발한 게임산업 역시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산업의 주력 수출 품목인 온라인게임의 경우 대부분 미국 현지법인이나 현지 파트너 또는 협력사를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렉트로닉 아츠(EA),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미국 게임사들도 이미 국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현지 회사를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에 FTA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지고 지적재산권이 강화되는 등 글로벌 경쟁은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조성훈 기자 search@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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