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인터넷 달군 검색어는 월드컵·애플'

야후코리아, 인기 검색어 톱10 발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 한해 전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검색어는 '월드컵'과 '애플의 IT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코리아(대표 김대선)는 올 한해 이슈를 최다 검색어로 정리한 '2010년 인기 검색어 톱10'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야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많이 검색된 공통 인기 검색어는 월드컵을 비롯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 유명 팝스타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여름 전 세계를 열광케한 2010 월드컵은 선수와 팀 프로필, 축구 규칙과 같은 관련 정보 검색은 물론 시끄러운 소음으로 유명세를 치른 부부젤라(vuvuzela)의 정체를 밝히려는 다방면의 검색 활동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야후 미국의 경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이폰, 영국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건을 제외하고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검색어가 10위권을 장식했다. 반면 야후 아시아에서는 자연재해나 지방선거 검색어가 상위 검색어에 등극하며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음을 증명했다. 올해 유독 아시아에서 태풍과 지진,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했던 데다 아시아 전반에 걸쳐 지방선거 등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국내 네티즌들도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하면서 '2010 월드컵'이 검색어 톱10 분야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3월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천안함'이 올랐다. 3위는 '스마트폰'이 차지, 지난 해 11월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 일년 내내 불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을 반영했다. 올해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치·사회 분야 뉴스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톱10 뉴스 1위는 '北,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뉴스가, 2·3위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이 차지했다. 아울러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신조어도 등장했다. 검색 신조어 분야에서는 '정말, 진짜'를 뜻하는 영어 '리얼(real)'을 철자 표기대로 발음한 '레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아무 곳에도 쓸 데가 없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잉여'가 2위에 올랐다. 또 한 TV 프로그램에서 패배자 혹은 키가 작은 남자라는 의미로 사용된 '루저(Loser)'가 방송 이후 회자되면서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번 인기 검색어 선정은 야후 미국은 물론 대만, 홍콩, 유럽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동시 진행됐다. '2010 베스트 톱 10' 사이트(///)를 방문하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있는 수십억 네티즌들의 최근 관심사와 트렌드 지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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