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서도 '처음처럼 신화' 통했다

한기선사장 '건설적 커뮤니케이션' 소통 강조'ONE 두산' 기업문화속 협력업체와 상생앞장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처음처럼' 소주로 애주가들과 '통(通)'하며 신화를 만들었던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사내 소통의 전도사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두산주류BG의 매각 후 지난해 3월 친정인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복귀한 뒤 한 사장은 한동안 회사 살림을 챙기는데 역점을 두며 외부 활동과는 거의 담을 쌓았다.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회사의 해외공장 설립 및 박용현 두산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챙기고 있다.한 사장은 또한 회사 임직원들에게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한 사장은 최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우리 회사는 지난 몇 년간 급속한 성장과 함께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만큼 전세계 임직원간의 이질적인 문화와 마인드로 인해 소통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며 "토론과 협상, 커뮤니케이션은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나의 뜻대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방이 함께 변화하는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한 사장은 소통의 지향점은 문제나 내재된 갈등을 과감히 도출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소통의 기업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쌍방의 의견이 일치한다면 대립과 갈등은 없겠지만 보다 발전적인 방향 도출도 없을 것"이라면서 "개인간의 문제든, 조직간의 문제든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드러내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한 사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한다.과거 소주사업을 하던 시절 두산은 매번 신제품 소주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지만 번번히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두산 소주가 갖고 있던 특성이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회사는 버릴 수 없는 특성이라고 봤다. 하지만 한 사장은 회사로 들어온 뒤 이러한 문제점을 공론화 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처음처럼'을 만들었다. 회사의 고집을 버리고 소비자의 입맛에 다가간 처음처럼은 큰 성공을 거뒀다. 처음처럼의 탄생 배경에는 특별한 기술 뿐만 아니라 솔직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 소통의 결과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기 인수한 밥캣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오는 2014년 매출 15조원, 글로벌 톱3 진입 목표를 순조롭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한 사장은 "이제 우리는 소통의 기업문화를 구축해 기존 성공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전 세계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원 두산(ONE Doosan)' 기업문화의 틀 속에 이질적 문화와 배경을 다양성으로 수용해 이를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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