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우영 은평구청장 '주민 참여행정 희망 보여'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 주민 참여 확대 위한 행보 넓힌 가운데 진관사 주변 한옥마을 조성 등 관광산업 개발 의욕 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우영 은평구청장(41)은 25명의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젊은 구청장이다.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민선5기 은평구청장에 당선된 김 구청장은 젊은 구청장답게 역동적인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주민과 접촉하는 구청장‘이란 평가를 높은 편이다.김 구청장이 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는 지방자치의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strong>◆행정에 주민 참여 확대 늘려</strong> 김 구청장은 “지방 행정에 주민 참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관련 조례를 구의회에 상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예산 편성과 행사 기획 등 모든 분야서 주민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이 이처럼 주민 참여 확대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가진 계기가 있다.지난 10월 구민축제 때 구민축제위원회를 조직, 주민들로 하여금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사후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행정에 있어 주민 참여가 매우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 등 행정에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민참여위원회 장애인분과위 8시간 토론을 통해서도 주민들간 생각의 간격을 좁힌 것을 보면서 ‘행정의 답이 바로 주민 참여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김 구청장은 “공청회에 주민 300~4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토론하는 것을 볼 때 새로운 행정의 활로를 보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주민이 주인으로서 권리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주민참여예산제는 구민 세금인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는 지를 직접 주민들이 보게함으로써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김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직원들(노조 간부 포함)과도 MT를 갖는 등 허심탄회한 소통 행정을 펼치고 있다.<strong>◆은평뉴타운 부지에 한옥마을 만들고 진관사 연계 관광 상품 개발</strong> 취임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이같은 주민 참여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요즘 은평구를 관광도시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오랜 역사를 가진 진관사를 갖고 있어 인근 은평뉴타운 부지에 한옥마을과 한옥박물관을 만들어 북한산,진관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한식, 한옥,한글 등 ‘韓’ 브랜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열을 쏟고 있다.특히 수색역세권 일대를 물류,유통 중심지로 개발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나가려는 구상과 맥락을 같이한다.또 국립보건원 부지에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어린이들을 위한 관광,문화,유통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어린이들에게 놀이와 교육 개념이 합쳐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북한산과 연계해 수학여행지로 이름난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strong>◆일자리 창출 위한 사회적 기업 적극 유도</strong>김 구청장은 한편 일자리 창출과 관련, “가장 절발한 문제는 도로를 새로 포장하거나 가로수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복지사업이나 주택개량사업 등에 관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저소득 계층을 종사케 함으로써 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 구청장은 민관합작 법인 형태로 노후주택 개보수, 주택관리 등 사업을 시행할 사회적기업인 ‘두꺼비하우징’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김 구청장은 복지 문제도 지금까지 일방적 시혜 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는 복지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은평구민들이 정체된 은평이 변화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젊은 저를 구청장으로 뽑아주었다”면서 “구민들의 변화에 대한 염원을 반영하기 위해 구청장 임기 동안 구민 중심의 생활정치, 참여정치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가시적인 성과보다는 튼튼한 토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목적지까지 얼마나 빨리 가는가 보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살펴가면서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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