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클리블랜드 추신수가 프로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추신수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호텔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회견에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그는 금메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금메달을 못 땄을 경우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며 “병역 면제의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추신수는 또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주위 분들이 항상 병역 문제에 대한 걱정을 해주셨다”며 “병역에 대해 반복적인 질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즌 때 야구에 관한 게 아닌 병역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 머리가 복잡했다”고 덧붙였다.추신수는 국제대회 참가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이번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했던 건 부상에 대한 부담이었다”며 “사실 선수들은 몸이 재산인데, 국제대회에서 부상당했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가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김동주 선배가 2006년 WBC 때 부상을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보상 제도가 마련되면 선수들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국제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도 국가대표로 뛰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몸이 건강하고 실력이 좋을 때 언제든지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추신수는 국내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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