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뚫리기 전에 상가 찜해야한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미개통역을 중심으로 해당 역세권 상가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상권분석 전문분석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에 앞으로 7호선 연장선 8곳, 분당선 연장선 12곳, 신분당선 3곳, 수인선 17곳 등 40개 이상의 역이 새롭게 생겨날 예정이다. 이 중 수원과 인천을 잇게 될 수인선은 2011년 12월까지 오이도~송도(13.1㎞)구간 9개역이 1차로 개통되고 2013년 12월까지 송도~인천(7.4㎞), 2015년 12월까지 수원~한대앞(19.9㎞) 구간이 개통된다. 수인선이 완성되면 경기 서남부지역의 교통인프라가 크게 향상되면서 개통 예정역 주변의 상업시설 및 관광지를 이용하는 인구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인선 구간에 신설될 논현역의 경우 주변 소래·논현 택지지구의 1인당 상업용지비율이 2.25㎡로 비교적 낮다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신분당선은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는데 우선 강남~정자를 잇는 신분당선 구간과 정자~수원까지의 연장구간,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시작될 강남~용산구간으로 나뉜다. 신분당선은 강남, 판교, 용산 등 인기지역을 경유하는 황금노선으로 통해 신규 개통역 주변 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밖에 7호선과 9호선, 분당선 등의 연장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역세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권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진다면 아직 가격면에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미개통 역세권 주변을 선점하는 것이 유망한 투자방식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역세권이 상가투자의 중요한 호재인 만큼 개통 예정역에 관심가질 만 하다"며 "단 단순히 개통예정 역세권이라는 호재사항만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주변 상권이나 유동동선 등 외부 유입요소에 대한 판단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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