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장염 유발 원인 밝혀내

GIST 생명과학부 박성규 교수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연구진이 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밝혀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16일 생명과학부 박성규 교수가 '감마델타T 세포' 활성화가 장염 유발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박 교수와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 상카 고쉬(Sankar Ghosh)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세계 면역학 분야 권위지인 이뮤니티(Immunity)지 11월호에 게재된다. T세포는 후천성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면역세포로, 우리 몸 안쪽의 T세포는 대부분 '알파베타 T세포'다. 반면 피부나 폐, 장의 점막 등 우리 몸과 외부의 경계 부분에는 감마델타 T세포가 더 많다. 지금까지 감마델타 T 세포는 알바베타 T세포보다 반응이 빨라 감염성 병원균을 일차적으로 반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막 면역 조절자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감마델타 T세포가 과민성 면역질환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감마델타 T세포의 활성 조절이 역시 과민성 면역질환 중 하나인 장염의 억제에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감마델타 T세포가 알파베타 T세포와 상호작용해 면역작용을 조절하며 감마델타 T세포가 불활성화되면 장염이 억제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장 점막에서 감마델타 T세포 활성화가 장염을 직접적으로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과민성 장염이나 각종 과민성 면역질환을 치료할 때 감마델타 T세포 활성화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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