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0일 외환은행에 대해 주식매각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55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외환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기 대비 38% 늘어난 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경회 연구원은 "순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은 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 1152억원 때문"이라며 "주식매각 요인이 없었다면 순이익은 2010억원 정도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NZ로의 피인수가 소액주주의 가치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구 연구원은 "론스타 지분의 매각 가격과 상관없이 소액주주의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글로벌 플레이어가 들어와도 한국 은행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해 ANZ그룹으로의 편입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잔여소액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여부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외환은행의 배당수익률이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높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구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분기배당은 2분기 주당 100원에 이어 3분기 135원을 실시했다"며 "이는 분기 EPS 450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예상 배당금 550원을 주가로 나눌 경우 배당수익률은 4.1%에 달한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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