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KBS 1TV '근초고왕'에 출연중인 '부여화' 김지수의 요즘 심정은 어떨까?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근초고왕'이 방송 2회만에 시청률이 다소 하락하고 7일 방송분에서 '음주관련 연기'까지 보여주면서 몇몇 네티즌들이 또 다시 '갑론을박'하고 있기 때문이다.'근초고왕'은 7일(2회) 방송분이 1회에 비해 약 1.7%포인트 하락했다. 또 극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되자 네티즌들은 '제작진들의 사려깊은 편집이 있었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극중 장면이어서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만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이전에 음주관련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에게 얼마되지 않아 이를 상기할수 있는 연기를 시키는 것'은 드라마 관계자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 시청자들은 아직 김지수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물론 그의 훌륭한 연기력은 인정하지만 공인으로 음주사건을 낸 이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TV브라운관에 등장하는 것 자체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차라리 자신이 직접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1일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 현장에 '김지수가 모습을 드러내 진솔하게 사과했더라면… '하는 의견이 나온바 있다.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김지수의 쉼없는 행진을 위해 제작진, 작가, 연출자의 배려가 절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배려란 세밀한 연출과 이같은 논란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캐릭터를 장착하고 김지수 역시 어떤 형태로든 팬들에게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대물'에서 좋은 연기를 보이며 기사회생한 권상우의 예가 좋은 예다. 그는 드라마 초기 논란거리를 제공했으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직접 사과하고, 드라마에서는 자신에 딱 맞는 캐릭터로 열연, 상당부문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사실 김지수가 '근초고왕'에 처음 캐스팅됐을 때 시청자들의 기대는 컸다.김지수의 연기력은 이미 검증된 지 오래였고, 특히 2년전 주연을 맡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는 냉정하면서도 악독한 모습으로 대변신, 찬사를 받았다.실제로 이번 '근초고왕'에서도 똑부러지고 당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똑부러진 공주' 역할에 제격이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머지않아 정통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김지수가 틀에 박힌 사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지수가 이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멋진 캐릭터 창출이 급선무다. 또 기회에 된다면 어떤 형태로든 시청자들에게 직접 사과함으로써 소속사에게만 미루지 않는, 공인으로의 모습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황용희 기자 hee2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