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수지차를 말한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VIP리포트, ‘독일 및 일본 사례로 본 서비스수지 개선 방안’에 따르면 서비스 적자 확대는 주로 5대 분야에서 발생했다. 5대 분야는 운항항만, 특허권 등 사용, 전문서비스업, 중개무역, 유학연수 분야로 나눠진다. 보고서는 서비스 적자의 주원인이었던 관광수지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적자가 확대돼 심각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침체이후로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줄어들면서 관광수지는 개선됐지만 운항항만경비, 유학연수 등에서 적자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이 중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나타내는 분야는 운항항만경비로 2010년 적자 규모는 53억8000만달러로 2009년 상반기의 38억5000만달러에 비해 39.7% 증가했다. 유학연수의 적자 규모는 2009년 상반기 감소한 이후 최근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함에 따라 2010년 상반기에는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독일과 일본 등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나라는 적자가 감소하는 데 있다. 독일의 서비스 적자가 2000년 550억2000만달러에서 2009년 253억6000만달러로 축소되었고 일본도 2000년 476억1000만달러에서 2009년 204억5000만달러로 감소하는 변화를 보였다.보고서는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도 서비스 수지 적자폭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해외직접투자를 늘리고 종합상사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중개무역 적자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독일의 경우처럼 전문서비스업에 대한 수출 지원을 통해 전문서비스업의 적자를 축소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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