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원통형 2차전지 부문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차전지 부문의 호조로 전분기대비 26% 증가한 10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노트북 시장이 하반기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3분기 말부터 삼성SDI 2차전지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원통형 2차전지의 부진이 나타나 4분기에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4분기 영업이익은 641억원 가량으로 전망했다. 한편 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SDI 주가 약세 요인 중의 하나인 'SMD의 지분율이 현재 50%에서 희석돼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경우 가능성은 있으나 크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SMD는 5.5세대, 8세대 AM OLED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삼성SDI는 본연의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체 캐시 플로우가 풍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분율 희석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면서도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고 삼성전자의 AM OLED 본격 참여로 오히려 낮아진 지분율에도 지분법평가이익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SMD 증자 발표가 우려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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