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코앞에서 9일 만에 하락

외인 매수세 지속에도 멈추지 않는 개인 차익 실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마감 소식에 외국인뿐만 아니라 개인도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기관 매도 규모도 확대되면서 추가 상승에 실패하고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체 시장과 관계없이 자동차 경량화 관련주는 급등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EU FTA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주가 주목받았다. 특히 경량화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대호에이엘(14.97%)과 에코플라스틱(14.89%), 동양강철(10.52%), 대유신소재(6.05%) 등이 상승했다.북한이 개성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문제 등과 관련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 관련주도 급등했다. 특히 금강산 내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대북 송전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비츠로테크(6.27%)와 보성파워텍(4.06%), 이화전기(4.0%) 등이 상승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26%) 내린 493.7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1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0.34%)와 셀트리온(1.81%)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OCI머티리얼즈(-3.81%)와 다음(-3.18%), 태웅(-4.48%), SK컴즈(-3.7%), 차바이오앤(-3.8%), 하나투어(-3.2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6종목 포함 432종목이 하락세를, 하한가 9종목 포함 481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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