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로 인해 의도치 않은 금리 상승이 야기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으로 인한 금리 하락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 3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는 특히 연준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였음에도 나타난 움직임이라 주목된다.도이체방크는 이에 대해 지난해 연준이 국채를 매입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미 시장에는 3150억달러~670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연준이 추가적인 움직임에 나선다고 해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것.게다가 연준이 시행할 2차 양적완화 규모가 지난해 2조 달러에 육박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1000억~1조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세프 레리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양적완화 재료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됐다"면서 "연준이 매달 100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한다고 해도 국채 수익률은 기존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0.5%포인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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