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커들인 신해철과 윤도현이 기상천외한 알까기 대결을 펼쳤다.신해철과 윤도현은 26일 방송된 MBC 웃음 버라이어티 ‘꿀단지-2010 알까기 제왕전’에 게스트로 등장했다.두 사람은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신해철은 ‘닭 벼슬 머리’에 선글라스, 가죽장갑에 목검까지 들고 나타났다. 윤도현은 그룹 소방차 스타일의 승마바지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해설자 최양락은 신해철을 ‘깔창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신체적 약점을 꼬집었다. 또 자유로운 라디오 방송을 추구하기 때문에 담당 PD를 조마조마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지랖이 넓어 MBC ‘100분 토론’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최양락은 윤도현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하고 싶은 말 다하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홍진영은 그의 데뷔곡 ‘타잔’과 히트곡 ‘사랑 투(two)’를 부른다고 말해놓고 다른 노래를 불러 윤도현에게 굴욕을 안겨줬다.두 사람의 대결은 팽팽했다. 신해철은 온갖 폼을 잡으며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이에 윤도현은 신중하고 얌전하게 알까기에 집중했다.신해철은 승리를 자신하며 대국장을 헤집고 다녔다, 하지만 윤도현은 끝까지 승부에 집중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확정짓고 난 뒤에야 록커로서의 거친 세리머니를 펼쳤다.패자인 신해철은 윤도현에게 큰절을 올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경기 뒤 윤도현은 “승부욕이 과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두 명이 실제로 절친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신해철이)선배임에도 불구하고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절친이다”라고 말했다.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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