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불균형 문제가 나타난 것은 위안화 때문이 아닌 구조적인 탓이라고 주장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미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중국의 환율 때문이 아니라 투자와 저축 등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이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내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위안화가 시장에서 원래 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이 무역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에 있어 보호주의 전략을 취해선 안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은 국내 수요 진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원자바오 총리는 오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 미·중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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