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터뷰]이민정 ''시라노' 흥행에 자만하지 않을래요'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여주인공 이민정이 추석을 맞아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넨다."모든 분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비롯해 추석에 개봉하는 모든 한국영화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고요."지난해 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찍느라 추석을 촬영세트장에서 보냈던 이민정은 올 추석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추석 당일에는 집에 혼자 있게 됐어요. 외로운 추석이 될 것 같아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주말에는 다시 '시라노; 연애조작단' 관객을 찾아 무대인사에 나서야죠."개봉 초 한국영화 '무적자'와 할리우드영화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에 밀리던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뒤늦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와 무대인사, 제작보고회 등 공식 홍보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라서인지 이 영화가 제겐 영화 입문작 같아요. 인터뷰 할 때마다 다들 제게 칭찬해주시고 관객 반응도 좋은 것 같아 안심이 되지만 자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에 대해 수많은 담론과 노하우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랜만에 만나는 유쾌하고 낭만적인 연애담이다.연애에 재주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작전을 짜고 계략을 꾸미는 '연애조작단'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이민정은 조작단장 엄태웅의 옛 연인이자 어수룩한 의뢰남 최다니엘이 찍은 '타깃녀'로 출연했다.
"친구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어요. '꽃보다 남자'를 보고선 제 모습에 친구들이 어이없어 했거든요. 친구들이 가장 많이 곳 중 하나가 영화관이고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죠."'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이민정은 겉으로는 쿨한 척하지만 옛사랑의 상처를 떨쳐내지 못해 새로운 사랑에도 주저하는 희중 역을 맡았다. 이민정은 영화 속 희중과 자신이 많이 닮았다며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은 여린 편"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언젠가 '옛사랑이 돌아오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을 받고 '미련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사실 속으로는 찔렸어요. 희중과 100%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았죠. 제 안에 있는 걸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영화는 희중의 속마음에 대해 30%정도 밖에 안 보여 주는 것 같아 나머지를 보여주기 위해 애썼어요."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데뷔한 이민정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듯했다. 주연이라는 책임을 맡은 첫 영화이기 때문이다. "따로 따로 연기한 것이 한 편의 영화 전체에서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하고 두려웠다"면서도 대체적인 호평에 안심하는 눈치였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사랑에 대해, 연애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드는 영화다. 연애에 대한 이민정의 생각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실제로 연애할 때는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사랑 표현에 서투른 편이죠. 연애를 많이 해보지도 않았고, 짝사랑으로 끝난 적도 있었죠. 이상형이요? 대화가 편하고 유머러스한 남자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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